믿지윤 0826 장 전 마켓큐레이팅 [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그것만 볼 것, 매수 매도의 구간이 아니다.]
26년 8월 26일
믿지윤 0826 장 전 마켓큐레이팅 [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그것만 볼 것, 매수 매도의 구간이 아니다.] 오늘 아침 시장, 딱 두 가지만 먼저 보겠습니다.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빠졌고, 반도체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 두 가지 뉴스에 반응하면서 상승했습니다. 먼저 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62%까지 내려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입니다. 정부가 TGA, 즉 재무부 일반계정을 활용해서 국채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금리가 너무 올라가는 걸 그냥 보고 있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최근 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조금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2년물 국채 발행 금리도 지난달보다 낮아졌습니다. 금리가 내려오니까 바로 기술주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금리를 움직인 또 하나의 큰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중동입니다. 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크게 빠졌습니다. 미국 외교관들의 중동 복귀 준비 소식이 나오고, 미국이 해협 봉쇄 해제와 공격 중단 조건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군사적 긴장이 조금 완화되는 쪽으로 해석했습니다. 결국 시장은 이렇게 받아들인 겁니다. 전쟁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조금 줄었고, 유가가 더 올라가는 것도 일단 진정될 수 있다. 그러니까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내려오면서 증시에는 상당히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겁니다. 다만 여기서 하나는 조심해야 합니다. 중동 문제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닙니다. 실제로 이란산 원유 흐름도 아직 정상화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유가 하락을 무조건 추세 전환이라고 보기보다는, 지정학적 긴장이 일단 완화되면서 붙었던 위험 프리미엄이 빠지고 있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핵심은 반도체입니다. 어제 갑자기 반도체 관련 보고서가 굉장히 많이 쏟아졌습니다.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마벨테크, 램리서치 등 주요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AMD는 강력 매수로 상향됐고 목표가도 올라갔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목표가가 올라갔고, 루빈 양산을 통한 하반기 성장 기대가 다시 부각됐습니다. 마벨테크는 네트워킹 사업 호조가 강조됐고,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정책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반도체주 움직임도 강했습니다. 엔비디아가 8거래일 만에 2% 넘게 반등했고,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도 상승했습니다. AMD와 마벨테크는 4% 이상, 슈퍼마이크로는 8%대 상승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반도체가 올랐다는 게 아닙니다. 최근 시장이 반도체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있었는데, 다시 반도체에 대한 성장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반드시 봐야 합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 중요한 지지선에서 반등했습니다. 주주환원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던 건 아쉽지만, 그게 새로운 악재로 시장에 인식된 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오늘 밤부터 진짜 슈퍼위크가 시작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엔비디아 실적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좋다는 건 이제 시장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AI 투자가 계속 확대될 수 있는지, 그리고 반도체가 다시 시장의 주도주로 돌아올 수 있는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을 확인하고 시장의 돈이 제약이나 가상화폐 같은 다른 업종으로 다시 순환할지 봐야 합니다. 최근 미국 시장을 보면 특정 업종 하나가 시장 전체를 끌고 가는 모습보다는 계속 순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수보다 종목을 봐야 합니다. 금리는 내려오고 있고, 유가도 내려오고 있고, 반도체도 다시 반등했습니다. 환경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리는 앞으로도 변동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베센트가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것 자체가 시장 금리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개입이 계속되면 금리 상승에 베팅하기는 어려워지지만, 반대로 정책 개입이 시장 기대만큼 효과를 못 내면 금리가 단기간에 다시 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금리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오늘 저녁 나오는 PCE입니다. 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금리 부담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결국 오늘 국내 시장은 금리, 유가, 엔비디아, 그리고 외국인 수급. 이 네 가지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장 전체를 보면 과열 국면은 이미 한 번 지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종목별 싸움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주도주가 다시 살아나는지, 호실적 업종이 이어지는지, 주주환원 기대가 실제 주가로 연결되는지. 오늘은 지수만 보지 마시고 대장주들의 단기 추세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지금 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그게 오늘 시장의 진짜 포인트입니다. 오늘도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