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윤 0831 장 전 마켓큐레이팅
[생각보다 별일 없이 지나갔다, 워시발언보다 중요한것들]
주말 미국 증시는 워시 발언 이후 금리가 올라가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워시는 인플레이션을 강조했고,
물가가 2% 목표를 향해 가는 속도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조금 후퇴했고, 국채금리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정말 시장이 워시 발언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면
금리에 민감한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밀렸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S&P500도 고작 0.25% 하락.
결국 워시 발언 자체가 시장을 뒤집을 정도의 악재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시장은
“알고 있던 이야기다. 이제 실제 경제지표를 보자”
이렇게 반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가 중요합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
말보다 숫자가 나오는 순간
시장의 금리 기대가 다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지수를 눌렀던 건
워시보다 반도체였습니다.
엔비디아와 마벨테크가 크게 밀리면서
반도체 업종 전체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중국과 클라우드 관련 이슈가 다시 부각됐고,
마벨테크는 구글과의 AI 협력에 대한 시장 기대보다
매출 반영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장은
AI가 끝났다고 보는 게 아니라
AI 투자에 대한 기대치를 다시 계산하고 있는 구간입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지난주를 돌아보면
엔비디아 실적은 호재.
한국은행과 PCE, 잭슨홀은 중립.
결국 큰 이벤트들이
악재로 터지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8월 수출과 미국 고용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주에
지수보다 종목의 움직임을 더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국내 시장도 그랬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동차가 강했고
이차전지, 건설, 화학도 움직였습니다.
화장품이나 피팅처럼 특정 종목군도 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업종이 시장을 끌고 가는 모습은 아직 없었다는 겁니다.
오늘 반도체가 좋으면 내일 다른 업종이 좋고,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에서 자금이 빠지는
순환매와 시소 장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중요한 질문은 하나입니다.
“이 순환매가 계속될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주도주가 등장할 것이냐.”
그리고 자금 흐름도 봐야 합니다.
고객예탁금은 줄고 있는데
신용잔고는 늘고 있습니다.
이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매매 성향이 강해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결국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개인이 지수를 따라가기보다
외국인과 기관이 어느 업종에 돈을 넣고 있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합니다.
오늘의 감정은
공포보다는 경계.
워시 발언 하나에
“금리 끝났다, 시장 끝났다”라고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말보다 숫자.
그리고 지수보다 수급.
이번주 시장의 진짜 방향은
고용지표와 돈의 이동에서 확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워시 발언보다
그 이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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