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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믿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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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윤 0901 장 전 마켓큐레이팅 [불안한데, 아직 무너지지는 않았다]

26년 9월 1일

믿지윤 0901 장 전 마켓큐레이팅 [불안한데, 아직 무너지지는 않았다] 미국 증시는 중동 정세 불안에 유가가 오르고, 금리까지 올라가면서 3대 지수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고, 이란 역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다시 중동 리스크가 부각됐습니다. 여기서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건 전쟁 그 자체보다 유가와 인플레이션입니다. 유가가 올라가면 물가가 다시 자극받고, 그러면 2주 앞으로 다가온 FOMC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4.75%까지 올라왔고, 일본 금리도 크게 움직였습니다. 잭슨홀 이후 시장의 고민은 딱 하나입니다. “9월에 정말 금리를 내릴 수 있느냐.” 일부에서는 9월뿐 아니라 12월까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크게 올라갈 상황은 아니고, 유가 역시 공급 측면에서 과도하게 올라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지금은 금리 방향이 정해진 시장이 아니라, CPI와 고용지표를 기다리면서 눈치 보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런 불안한 시장에서 지수를 살려준 게 있었습니다. 바로 반도체입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낙폭을 상당히 줄였습니다. 특히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아직 저평가됐다는 월가의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지난주 조정을 받았지만 반등했고, 대만 미디어텍에 35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AI 컴퓨팅 생태계 확장에도 다시 힘을 줬습니다. 국내 반도체를 볼 때도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순히 지금 실적이 좋은 게 아니라, AI 투자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라는 장기 사이클 위에 올라가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다만 오늘 국내 시장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뉴스보다 수급입니다. 외국인은 7월과 8월에 각각 8조원대, 10조원대 순매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단순히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버리고 있다”라고만 보면 안 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규모만 하루 1조원 이상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이 외국인 매도를 어느 정도 받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 초반에는 딱 하나를 봐야 합니다. 외국인이 다시 사기 시작하느냐, 아니면 매도를 이어가느냐.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지수 자체는 저점 대비 상당히 올라왔기 때문에 초반에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중요한데, 현재 구간에서는 180만원을 돌파하면서 추세를 만들어내느냐가 핵심입니다. 그 전까지는 대형주가 시장 전체를 끌고 가기보다는 화장품, 건설, 피팅처럼 8월 후반에 강했던 업종들 사이에서 계속 순환매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지금 시장의 감정은 공포도 아니고 탐욕도 아닙니다. 딱 경계심입니다. 중동 때문에 유가를 보고, 유가 때문에 금리를 보고, 금리 때문에 외국인 수급을 보고, 그 와중에 AI와 반도체의 장기 성장성은 또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9월 초반을 “방향을 맞히는 시장”보다 “수급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시장”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무조건 사고, 무조건 파는 자리가 아닙니다. 누가 사고 있는지, 어떤 업종으로 돈이 이동하는지, 그리고 대형주가 다시 추세를 만들 수 있는지. 9월 첫 주는 이 세 가지를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방송에서는 8월 막판에 실제로 수급이 집중됐던 종목들, 그리고 숏 투자자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의 실제 수익률까지 같이 보겠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중요한 건 “무슨 종목이 오를까?”가 아니라 “돈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느냐”입니다. 오늘도화이팅!!